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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리프트, 정규직 전환 법원 결정에 프랜차이즈 영업 검토

캘리포니아서 우회 서비스 추진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와 리프트가 운전사들을 정규직 직원으로 전환하라는 법원 명령을 피할 방안으로 프랜차이즈 영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우버와 리프트가 캘리포니아주(州)에서 외부 업체를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영업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된다면 운전사를 정규직으로 고용할 의무는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우버’나 ‘리프트’라는 이름을 빌려 영업하는 외부 업체가 지게 된다.

NYT는 우버가 독일과 스페인에서도 현지 렌터카 업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은 우버와 리프트에 운전사들을 계약업자로 분류하지 말고 직원으로 대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우버·리프트와 같은 기업에서 사실상 직원 역할을 하는 운전사와 배달원에게 고용과 관련한 각종 혜택을 줘야 한다는 캘리포니아 주법이 시행된 데 따른 결정이었다.

이들이 법원 결정에 불복하는 이유는 정규직 전환이 현실화할 경우 더욱 커질 회사의 부담이다. 당장 우버와 리프트는 코로나19로 수요부진을 겪으면서 2·4분기 매출액이 각각 29%, 61%나 감소했다.

우버와 리프트 측은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 특히 우버 측은 “우리의 사업모델을 한순간에 바꿀 수는 없다”며 “캘리포니아주는 일자리 창출에 집중해야지 산업 전체를 문 닫게 해서는 안 된다”고 압박했다

두 기업은 오는 11월 주민투표에 기대를 거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에서 지더라도 11월에 차량호출·음식배달 서비스 종사자들을 직원으로 처우하도록 한 법률에 대한 캘리포니아주의 주민투표가 예정돼 있어 여기서 찬성표가 많이 나오면 현행 제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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