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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차관 "수소차 매출 2년내 5조로 확대"

■2020 에너지전략포럼

"2022년까지 5,000억 투자

수소충전소 310기 구축도"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3차 2020 에너지포럼에서 수소산업 활성화 정책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권욱기자




정승일(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19일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오는 2022년까지 수소차 매출을 5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투자와 고용창출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2년간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수소충전소 310기를 구축하는 등 수소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경제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제13차 에너지전략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선 정 차관은 ‘수소산업 활성화 정책 성과 및 향후 계획’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해 수소차 보급이 미국·일본을 제치고 전 세계 1위로 올라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1월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 이후 수소차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8,000대 이상이 팔렸고 수출은 2,000대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정 차관은 특히 정부가 보조금 지원을 통해 2022년까지 수소차 판매(내수·수출 합계)를 8만1,000대까지 확대하는 등 향후 2년간 수소차 매출이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소산업 초장기인 지난 2005년 대당 약 20억원에 달했던 수소차 가격은 최근 약 7,000만원으로 떨어졌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4,000만원 안팎을 보조하고 있다. 정 차관은 수소차 보급 확대와 맞물린 수소충전소 구축에 대해서도 “한 곳을 건설하는 데 22억원가량 든다”며 “부지 선정과 주민 수용성에 적지잖은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연말까지 총 100기를 구축하고 2년간 추가로 210기를 건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소차와 충전소 확대, 수소연료전지 발전 모두 기술력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의 성장과 고용창출에 직접적으로 연계돼 있다”고 강조했다.



수소연료전기차가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강문정 현대자동차 수소산업연구소장은 “수소전기차는 충전 한 번으로 수백㎞ 장거리 운행이 가능하다”며 “현대차는 전기차와 수소차를 아우르는 ‘전동화차’ 모델을 2025년까지 44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철·조양준기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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