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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4년...기관의 주총 '반대율' 두 배로

2016년 2.4%에서 올해 4.9%로

이사·감사선임 반대비율이 높아

지난 3월18일 경기 수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 51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좌석에 앉아 있다./서울경제DB




지난 2016년 말 스튜어드십 코드가 도입된 이후 기관투자자가 주주총회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는 비율이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24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2016년 2.4%에서 올해 4.9%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의결권을 행사하는 기관투자자의 수도 같은 기간 89곳에서 181곳으로 늘어났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연구소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후 기관의 적극적 의결권 행사가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최근 2년간은 현대모비스, 한진칼 등 주주 제안 이슈가 있는 기업에 반대 의결권 행사가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계 기관의 반대율이 올해 기준 7.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기관투자자(5.7%), 은행계열(5.1%), 전문운용(3.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민연금의 주주총회 안건 반대율은 10.7%였다.



전체 반대 안건 중엔 임원(이사·감사) 선임 관련 반대표 행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정기주주총회 기준으로 이사 선임 반대가 차지하는 비중(36.1%)이 가장 컸으며 감사 선임(17%), 이사보수한도(13.6%) 등도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정관(10.6%), 재무배당(7.0%)의 경우 비교적 반대 비중이 낮았다.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연 상장사에서 전체 기관투자자 중 반대표를 던진 기관의 비중이 가장 높았던 곳은 카카오(45.8%), SK텔레콤(30%), SK(28.6%) 순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의 경우 이사회 소집기간 단축을 발의한 건이, SK텔레콤은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기관의 반대표를 야기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닥 기업 중에선 SKC코오롱PI에 의결권을 행사한 기관 6곳이 모두 반대의결권을 행사했다.

올해 국내 기관 중 반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삼성액티브자산운용(15.2%),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10.6%), 우리자산운용(10.6%) 등이었으며 외국계의 경우 베어링자산운용(13.7%), 메트라이프생명(8.5%) 등이 높은 반대율을 보였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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