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업체인 세일즈포스닷컴이 급등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이 다시 한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26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S&P 500은 전날보다 35.11포인트(1.02%) 오른 3,478.7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198.59포인트(1.73%) 뛴 1만1,665.06,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83.48포인트(0.30%) 상승한 2만8,331.92에 마감했다.
이날 전반적인 증시 상승은 세일즈포스가 이끌었다. 세일즈포스는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주당 1.44달러 순익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무려 26.04%나 폭등했다. 페이스북과 넷플릭스도 각각 8.22%, 11.61% 상승했다. 아마존은 2.85% 올랐고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2.38%와 2.16% 상승했다. 애플은 1.36% 올랐다.
이날 모더나가 56세 이상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힌 것도 투자심리에 도움이 됐다. 미국의 7월 내구재 주문도 11.2%나 급증해 예상치(4.3%)를 웃돌았다. 짐 폴슨 리트홀트그룹의 수석 투자전략가는 “코로나19 환자의 지속적인 감소와 중국과의 무역합의 지속 등에 시장이 힘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금값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5%(29.40달러) 오른 1,95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파월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물가상승률이 2% 목표를 넘어서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는 새 접근법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안전자산인 금의 가격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09%(0.04달러) 오른 43.3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0.6%(0.29달러) 떨어진 45.57달러에 거래됐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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