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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여성이라서 담을 수 있었던 찰나의 순간들





■최전방의 시간을 찍는 여자(린지 아다리오 지음, 문학동네 펴냄)=종군기자 린지 아다리오는 2009년 ‘탈레바니스탄’ 시리즈로 국제보도 부문 퓰리처상을 수상한 여성이다. 남성 중심의 종군기자 세계에서 20년 넘게 활동 중인 아다리오는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해 이라크, 수단, 콩고 등의 분쟁지역을 누비며 생사가 오가는 현장을 사진으로 담아왔다. 책은 아다리오가 쓴 에세이집이다. 종군기자 분야에서 그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법과 목숨을 걸고 이 일에 뛰어든 이유, 평범한 도시와 전쟁터를 오가며 어떻게 삶의 균형을 잡는지 등을 솔직 담백하게 적었다. 그는 여성이자 종군기자로 지내 온 지난 20여 년에 대해 이렇게 회고한다. “임신을 하고 모성을 인지하면서 인류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각과 이해의 창구가 열렸다는 점만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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