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이 한국 기업들의 거버넌스 개혁에 따른 재평가 여력이 크다면서 코스피 지수가 내년 최대 6000포인트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이달 26일(현지시간) 발간한 '2026 아시아 증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밝히면서 코스피 지수가 기본 5000포인트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강세장일 경우 6000포인트, 약세장일 경우 4000포인트 예상치를 내며 시장 상황에 따른 등락 범위를 제시했다.
JP모건은 그 핵심 논거로 한국 정부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기업 거버넌스 개혁을 첫 손에 꼽았다. 정부의 개혁 의지가 확고하다고 평가하면서 상법 개정과 세제 개편이 연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남은 상법 개정 추진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JP모건은 한국 기업들의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가 지난해 대비 80% 이상 급증하는 등 주주환원 행동이 가시화 하고 있다고 짚었다.
반도체와 방산, 전력 기기 등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강점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공지능(AI) 산업에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HBM을 중심으로 하는 공급 제약 상황을 고려했을 때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를 이 분야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방위 산업과 관련해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 속 수출 시장이 유럽과 중동으로 다변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 한국 기업들의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전력망이 노후화되고 있고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기기 산업도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이 시장에서는 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을 선호주로 꼽았다.
한국 시장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올해 9.6%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면서 내년에는 이보다 훨씬 높은 37% 수준의 폭발적 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아시아 전체 이익 성장의 상당 부분(약 25%)을 한국 IT 섹터가 견인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한국 시장 전체 12개월 선행 주가순이익비율(PER)은 약 9.2배 수준이어서 아시아 평균 14.1배 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짚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1.2배 수준으로 거버넌스 개혁이 성공하면 재평가 잠재력이 가장 높은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동성 장세 속 기업가치 할인 요소가 해소될 것으로 관측했다. 또 기술적으로 과열 부담이 있겠으나 조정 흐름이 나타나면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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