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지난 20일 이후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 등 경제 위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87포인트(1.05%) 내린 2,344.4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63포인트(0.11%) 오른 2,371.95로 출발해 오전 한때 2,373.36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44억원, 기관은 4,726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4,658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영향으로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이날 오전 공개했다. 지난 5월 제시한 -0.2% 성장률보다 기대치를 더 낮춘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확산이 더 심각해지면 경제 성장률이 전망치보다 더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4.95포인트(0.59%) 내린 836.40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3포인트(0.12%) 오른 842.38로 개장해 장 초반 824.83까지 오른 뒤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262억원, 기관은 858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2,782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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