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파월 “2% 이상 인플레이션 용인” 장기 저금리 시사

평균물가목표제 도입

잭슨홀 미팅서 연설하는 제롬 파월 의장. /CNBC 방송화면 캡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7일(현지시간) 2% 이상의 인플레이션을 용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평균물가목표제를 도입하겠다는 얘기다.

파월 의장은 이날 “많은 사람들은 연준이 물가상승을 원하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지속적으로 너무 낮은 물가는 경제에 심각한 위험을 제기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평균 2%의 인플레이션을 추구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2% 미만으로 떨어진 다음 기간에는 인플레이션을 2% 이상으로 어느 정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평균을 정의하는데 특정한 수학 공식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라며 평균 2%를 산출할 때 유연하게 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는 시장에 모호함을 줌으로써 연준의 정책적 여지를 더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단순계산으로 평균 2%가 넘어도 이를 더 용인할 수도 있고 반대로 빨리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는 2% 인플레이션의 정책적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 장기적으로 2% 인플레이션 목표는 유지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