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기록’ 박보검의 성장을 함께할 가족 이야기가 폭넓은 공감을 선사한다.
9월 7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연출 안길호/극본 하명희) 측은 28일 유쾌한 시너지를 뽐내는 사혜준(박보검 분) 가족의 모습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인다.
‘청춘기록’은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기록을 그리는 작품이다. 꿈꾸는 것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이 시대의 청춘, 저마다의 방식으로 꿈을 향해 직진하는 이들의 뜨거운 기록이 설렘과 공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청춘의 얼굴을 현실적으로 풀어낼 박보검, 박소담, 변우석을 비롯해 하희라, 신애라 등 설명이 필요 없는 연기 베테랑들의 만남은 기대감을 더한다.
공개된 사진 속 개성 충만한 사혜준 가족의 모습이 흥미를 유발한다. 세상 뚱한 표정으로 소파에 앉아 있는 사영남(박수영 분). 바람 잘 날 없는 하루에 등골이 휠 지경이다.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지만, 감정 표현에 서툰 평범한 가장 사영남은 잡히지 않는 꿈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들 걱정에 잔소리가 습관이 되어버린 인물. 그와 달리, 며느리 한애숙(하희라 분)은 시아버지 사민기(한진희 분)와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주변의 만류와 만만치 않은 현실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배우’의 꿈을 키워나가는 사혜준을 늘 따듯하게 감싸는 든든한 지원자다.
집안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태평한 모습으로 신문 삼매경에 빠진 사경준(이재원 분)의 모습도 흥미롭다. 사경준은 공부가 세상에서 가장 쉬운 모범생이자, 자기중심적인 인물. 동생 사혜준과는 비주얼도, 성격도 180도 다른 형제다. 한 살 터울인 사혜준에게 깐족거리며 티격태격이 일상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형. 박보검과 이재원이 현실 형제의 능청스러운 ‘티키타카’로 극의 재미를 더한다.
손자 사혜준과 할아버지 사민기의 훈훈한 관계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자신의 ‘끼’를 물려받은 손자를 아끼고 응원하는 사랑꾼 할아버지 사민기. 사혜준과는 이유는 다르지만, 집에서 눈칫밥을 먹는 ‘눈칫밥 메이트’다. 힘찬 파이팅을 외치며 서로에게 힘을 북돋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도 훈훈하게 만든다.
사민기, 사영남 ‘부자(父子)’의 활약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현재는 초라하고 별 볼 일 없지만, 남다른 ‘끼’로 화려한 젊은 시절을 보냈던 사민기. 사영남은 그런 아버지가 늘 못마땅했기에, 배우가 꿈인 아들 사혜준의 미래가 언제나 걱정이다. 가시 돋은 말로 뜻하지 않게 상처를 주기도 하는 가족. 사진 속 토라진 두 부자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웃음을 유발한다.
‘청춘기록’ 제작진은 “때론 모진 말로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끝없는 사랑으로 안식처가 되어주는 가족의 현실적인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은 물론, 따뜻한 공감 선사할 것”이라며 “빛나는 청춘의 한 페이지를 완성할 가족의 이야기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은 9월 7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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