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오는 9월 ‘채용형 인턴십’ 모집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채용 시장이 경색된 가운데서도 조속한 채용 시행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채용은 다음달 7일부터 서류접수를 시작한다. 모집분야는 △마케팅&세일즈 △네트워크 △정보기술(IT) △연구개발(R&D) 등 총 4개 분야다. KT 그룹사 역시 각 사별 계획에 따라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KT는 인턴제를 전면 시행한다. 인턴제 전국 시행을 통해 각 지역에 뿌리를 둔 인재들의 채용 기회를 확대하고 향후 이들을 지역 전문가로 양성하겠다는 목표다. KT는 ‘4차산업아카데미’ 인턴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마케팅&세일즈 분야까지 적용하여 실무형 인재를 채용한다. 이 인턴십 프로그램은 약 2개월 동안의 4차산업 관련 실무교육과 현장 인턴십을 연계한 KT만의 인재육성 방법이다. 인턴십 수료자는 임원면접을 통과할 경우 KT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또한, 인턴십 수료자 중 희망자에 대해서는 기술혁신형 성장기업으로의 취업이 지원된다.
KT는 지원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비대면(언택트) 채용’을 시행할 방침이다. 온라인 기반의 인적성검사와 화상면접으로 전형과정 전반에 ‘언택트’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국의 지역본부 단위로 채용을 분산 시행하여 지원자 간 접촉을 최소화한다. 지금까지는 광화문 본사에서 모든 채용 관련 행사를 집중 시행했다.
수시채용과 인턴십 채용을 모두 합쳐 400명 안팎의 인원이 선발된다. 앞서 KT는 매년 상·하반기 실시했던 정기 공개채용을 폐지하고 실무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수시 및 인턴 채용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현옥 KT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채용 운영에 어려움이 있지만 청년 일자리 제공을 위해 계획대로 채용을 진행하게 되었다”며 “무엇보다도 지원자들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채용이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앞으로도 청년구직자들에게 실무경험과 취업기회를 확대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