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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율 3㎝ 3D지도, 안전 자율주행 도울 것"

김재승 모빌테크 대표

현대차·현대로템 등에 솔루션 제공

재난감시·VR 등 활용범위 넓어

2시간마다 지리정보 업데이트

실시간 정보시스템 구축할 것





“자율주행차가 안전하게 운행하려면 차선·신호등은 물론 도로 파손, 시설물 위치 변화 등까지 담은 고정밀 3차원(3D) 공간정보가 꼭 필요합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공간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3D지도 서비스가 안전한 자율주행을 도울 것입니다.”

공간정보 기술 스타트업인 모빌테크의 김재승(32·사진) 대표는 30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고정밀 3D지도는 자율차나 드론은 물론 배달로봇, 재난·환경감시, 가상현실(VR) 등 응용 분야가 넓은 만큼 앞으로 산업계의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빌테크는 자체 제작한 3D고정밀지도와 기업용지도 제작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 2018년에 내놓은 3D 스캐닝 도구 ‘레플리카’는 차량 지붕에 장착해 주행하면서 기업들이 도로환경 데이터를 모아 자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한 통합 솔루션이다. 기둥 모양의 레플리카에는 라이다(레이저 영상센서), GPS, 카메라 등이 내장돼 3D 데이터를 수집한다. 라이다는 자율차의 눈에 해당하는 센서로 차량 주변에 레이저를 쏴 반사돼 돌아오는 광학거리를 잰다.

김 대표는 “데이터 정밀도나 라이다를 이용한 솔루션 성능 면에서 해외 유명 3D지도 업체들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모빌테크의 3D지도 오차율은 3㎝에 불과할 정도로 정밀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모빌테크는 현대차를 비롯해 전차 무인화를 추진하는 방산업체 현대로템, 자율주행 기업 팬텀에이아이 등 관련업체들에 지도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상암동 주변에서 시범운행을 시작한 로봇택배 사업자와도 손을 잡았다.

그는 “라이다가 고가라 스캐닝 장비 판매보다 데이터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며 “현재 서울시 4차선 이상 도로 및 교량의 3D지도를 완성했고 인천 등 일부 지역의 고정밀지도를 만들어 지방자치단체 등에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빌테크는 올해 실시간 정보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간마다 달라지는 도로사정이 자율주행 안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가령 도로에 그동안 없었던 입간판이 갑자기 나타날 경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택배차량과 시내버스에 스캔용 블랙박스를 설치해 도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2시간마다 갱신하는 3D지도 서비스를 내년 하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세대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석박사 시절의 같은 대학원 제어공학연구실 동료 연구원 2명과 함께 2017년 모빌테크를 세웠다. 원래 드론 연구에 몰두했던 김 대표는 자율차 ·드론 주행을 지원하는 3D지도의 시장성을 확신하고 공간정보 솔루션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는 “정부·지자체들이 앞다퉈 3D도로 데이터 구축사업에 나서고 있고 앞으로는 도로에 이어 건물 실내로도 3D지도 영역이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부산·세종·시흥 등의 3D지도 구축을 마무리하겠다”며 “일반인들도 스마트폰으로 3D 공간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대상을 넓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현욱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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