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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코로나 금중대' 바닥 임박…증액 등 추진

2차 재난지원금·4차 추경 맞물려 국채 매입 기대도

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돕기 위한 초저금리 대출 자금이 바닥을 보이면서 추가 재원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31일 한은에 따르면, 은행 등에 저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중개지원대출(금중대) 한도 총 35조원 중 약 82%인 28조 7,000억원이 집행됐다. 특히 한은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지난 2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5조원씩 증액한 금중대 10조원은 8월 말까지 95% 가량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금중대 10조원은 한은이 금융기관에 연 0.25%의 초저금리로 자금을 공급해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들에 대한 은행 대출이 늘어나도록 유도한 금융 지원책이다. 코로나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에 대한 은행 등의 대출액 중 50%를 연 0.25%의 금리로 한은이 지원하면서 실제 대출금리가 2~3%로 낮게 형성돼 인기를 얻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운데)가 지난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은






한은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 금융중개대출은 9월 말까지 시행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책정한 10조원은 그 안에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에 따라 코로나 금중대 한도를 9월 중 추가 증액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중대 한도 증액은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의결 사항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최근 국회 업무보고에서 “기업의 자금 수요라든가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은 일부에선 금중대 총 한도인 35조원 중 6조원 이상이 남아 자금 여유가 있는 중기 대출 안정화 등 다른 대출 프로그램에서 코로나 피해 기업 및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자금이 공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금융시장에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4차 추가경정예산과 2차 긴급재난지원금 논의로 한은의 국채 매입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손철기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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