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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 '마통' '빚투'...카카오게임즈 경쟁률 2,000대 1 넘어서나

오늘 청약 마지막날에도 자금 대거 몰릴듯

"통상 둘째날이 첫날보다 경쟁률 5~10배"

전날 첫날에만 청약투자 자금 16조 몰려

예탁금도 처음으로 60조 돌파..실탄 두둑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에 개인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1일 한 투자자가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점 영업부에서 투자자들이 청약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이호재기자




카카오(035720)게임즈 기업공개(IPO)가 청약 첫날에만 무려 16조원의 자금을 끌어 모으면서 마지막날을 맞아 경쟁률이 얼마를 기록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2일 카카오게임즈의 대표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전날 총 13억6,783만5,610주가 청약돼 경쟁률 427.45대 1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의 최종 통합 경쟁률(323대 1)을 청약 하루 만에 이미 넘어선 것이다. 청약 증거금은 총 16조4,140억2,732만원이 몰렸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의 경우 첫날보다 둘째 날에 수요가 몰리는 점을 고려하면 역대 최대 경쟁률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통상적으로 청약 둘째 날 경쟁률이 첫째 날보다 5∼10배가량 높은 점을 고려하면 최종 경쟁률은 2,000 대 1을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는 이번 청약에서 2030 세대들이 대거 청약시장에 유입되면서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다 투자는 일)’ ‘빚투(빚내서 투자)’ ‘마통(마이너스 대출통장)’ 등을 동원해 자금을 넣고 있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청약 첫날에만 3개 증권사에는 총 16조4,000억원의 증거금이 유입됐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7조7,200억원, 삼성증권에는 7조5,400억원의 카카오게임즈 관련 증거금이 들어왔다. KB증권에는 1조1,400억원이 유입됐다. 만약 다음날에도 비슷한 수준의 증거금이 들어오게 된다면 31조원 몰렸던 SK바이오팜을 제치고 공모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카카오게임즈의 증권사별 첫날 청약 현황을 보면 KB증권 593.9대1, 삼성증권은 491.2대1을 나타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365.92대1을 기록했다. 합계 경쟁률은 427.45대1로 청약 첫날 경쟁률이 61대1 수준이었던 SK바이오팜보다 공모자금 유입 속도가 7배가량 빠르다. 이미 카카오게임즈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479대1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카카오게임즈·SK바이오팜 첫 날 청약경쟁률


개인투자자들이 청약 행렬에 나서면서 공모주 청약을 받는 각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마비되기도 했다. 이날 8시부터 공모주 청약을 받기 시작한 삼성증권의 HTS·MTS는 개장 전부터 투자자가 대거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됐다. 급기야 ‘접속자 폭증으로 인한 공모주 청약 일시 중지 안내’를 통보하면서 오전9시34분부터 약 20여분간 온라인 청약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들어 카카오뱅크에도 대출 신청 고객이 일시에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상무는 “이미 SK바이오팜이 공모가 4만5,000원에서 21만원까지 올랐던 사례가 있었던 만큼 학습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SK바이오팜 때보다 돈이 더 많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자들이 카카오게임즈 청약 투자에 나서면서 고객예탁금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60조5,000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60조원을 돌파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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