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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단계에도 좀처럼 안잡히는 코로나…방역당국 "1~2주는 지나야 효과"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 나흘 지났지만

신규확진 267명...6일만에 다시 증가

위중·중증환자도 20명 늘어 124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일 연속 200명을 웃도는 가운데 엿새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강화한 지 4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셈이다. 다만 방역당국은 폭발적 확산은 억제되고 있다며 2.5단계 효과가 나타나려면 1~2주 이상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 대비 267명 늘어난 2만449명을 기록했다. 최근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은 지난달 27일(441명)보다는 한참 적지만 371명(8월28일)→323명→299명→248명→235명(9월1일) 등 여전히 상당한 수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서울·경기를 시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강화했지만 극적인 반전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1~2주 전 노출됐던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일일 신규 확진자가) 급격하게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나려면 적어도 1~2주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월 중순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1차 유행이 있었을 당시에도 강화된 거리두기를 시행한 후 2주가 지나서야 신규 확진 규모가 절반 정도로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70%가 인구가 밀집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도심 집회 관련 ‘N차’ 전파를 비롯해 음악학원과 봉사단 등 생활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져 재확산 불안감은 여전하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34명 늘며 누적 1,117명을 기록했고 서울 도심 집회 관련은 22명 증가한 441명으로 집계됐다. 소규모 가정예배 형식의 기도 모임이 있었던 서울 노원구 브니엘기도원에서는 현재까지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강남구 수서1단지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28일 아파트 근무자가 처음 확진된 후 누적 확진자가 6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이 대거 포함돼 중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이날 위중·중증환자 수는 전날 대비 20명 늘어난 124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2명 추가돼 326명이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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