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경북도가 신공항과 연계한 지역발전 구상에 착수했다.
앞으로 신공항건설, 신도시 조성 및 광역 교통망 연결, 연계산업 육성 등 3가지 축을 중심으로 한 트라이앵글 전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3일 “신공항 건설에 따라 산업·물류는 물론 공항서비스, 관광,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엄청난 파급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트라이앵글 전략을 수립,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가 최근 마련한 통합신공항 연계 전략구상(안)은 크게 4대 분야 13개 역점 추진과제로 구성돼 있다.
우선 공항인프라 및 연관산업 육성 분야의 경우 군위·의성에 공항 신도시와 항공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국내 최대 항공부품 소재단지 및 전자부품 기업 집적화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공항경제권을 형성한다. 신공항 항공물류단지는 자유무역지역 지정 추진으로 관세유보, 조세감면, 기반시설 제공 등을 통해 자유로운 제조·물류·유통 및 무역활동을 보장한다.
스마트 콜드체인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동남권 바이오 의약품의 수·출입 거점으로 육성하고, 주문에서 배송까지 원스톱 처리하는 ‘풀필먼트 화장품 전용 물류센터’를 마련해 지역 화장품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항공연계 인력양성 분야에서는 경북교육청 및 대구·경북권 대학과 연계해 항공 관련 학과를 개설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청년창업특구를 조성해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공항 연계 관광활성화 분야에서는 신공항 테마파크 조성과 함께 첨단 ICT아트박물관, 군수 시뮬레이션센터, 메디컬복합단지, K-군용품 아울렛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앞으로 공항과 연계되는 발전전략 마련을 위해 관련 용역을 발주하는 한편 공항분야 조직 강화, 연계 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가 풀 구성 등을 통해 심도있는 발전전략을 마련, 추진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통합신공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가장 큰 한국판 뉴딜로, 대구·경북 100년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오는 2028년 개항에 맞춰 공항은 물론 연관산업과 사회간접자본(SOC)까지 완벽하게 구축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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