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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LG화학, 상식 밖 주장…기술 훔친 적 없어"

LG화학 "자료인멸 이유부터 밝혀야" 주장





SK이노베이션(096770)이 LG화학의 ‘특허 절도’ 주장에 대해 “상식밖의 주장”이라며 날 선 반박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6일 오후 ‘LG화학의 억지·왜곡 주장에 대한 팩트확인·입장문’을 내고 “이미 출시된 경쟁사의 제품에 적용된 기술을, LG 표현에 따라 ‘훔쳐서’ 무효가 될 특허를 출원할 바보는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 대상 특허(994 특허)가 LG화학의 선행기술을 활용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재를 요청했다.

SK이노베이션은 논란의 핵심인 994 특허에 대해 “지난해 994 특허 침해 관련 소송을 제기했을 때 LG화학이 그들이 가진 기술을 특허화한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바로 A7이라는 제품을 내어 놓고 특허무효를 주장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LG화학은 소송이 제기된 후 2개월이 지난 후 제출한 첫번째 서면에서 100여 개의 특허를 나열하며 선행기술이라 주장했지만 거기에는 A7이라는 제품은 들어 있지도 않았다”고 했다.



SK이노베이션은 994특허 발명자가 LG화학에서 이직한 사람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일단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그가 이직한 시점이 2008년이라는 점을 들어 굳이 2015년까지 기다렸다가 특허를 출원할 이유는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어 ”‘이직을 기술탈취로 단정지어놓고 그 사이의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모두 사상시켜 버린다“고 지적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이어 LG화학에 ”정해진 소송 절차에 정정당당하게 임해주기 바란다“면서도 ”LG는 우리 배터리 산업 생태계와 국가 경제발전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화를 통한 현명하고 합리적인 해결로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LG화학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이 ‘소송 절차가 한참 진행된 이후에야 문제를 제기한다’고 지적한 데 대해 ”제기된 직후 자사 선행기술임을 파악해 대응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떳떳한 독자기술이라면 SK이노베이션에서 발견된 LG화학의 관련 자료와 이를 인멸한 이유부터 소송 과정에서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맞섰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1일까지 LG화학의 제재 요청과 관련해 ITC에 의견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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