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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테슬라’ 꿈꾸는 부동산 디벨로퍼 ‘헝다’, 부채 증가에 주택 30% 할인 판매

7일부터 한달간 역대 최대 규모 할인 행사

中 규제 강화로 디벨로퍼 자금 조달 어려워질 듯

중국 베이징의 아파트 단지 전경 /EPA연합뉴스




전기차 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중국의 대형 부동산 디벨로퍼 헝다그룹이 주택 판매 촉진과 부채 감축을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주택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블룸버그통신은 헝다그룹이 주거용 부동산에 대해 30% 할인 판매를 할 계획이라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자체 분석 결과 이는 헝다그룹의 역대 최대 규모 할인 판매라고 전했다.

이번 주택 할인 판매는 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한 달 간 진행된다. 통상적으로 중국은 명절 연휴 시기에 주택 판매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중국 최대의 명절 중 하나로 꼽히는 국경절과 중추절 연휴에 맞춰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앞서 헝다그룹은 지난달 말 부채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출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헝다그룹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매년 약 1,500억위안씩 줄여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부채를 줄일 계획이다. 헝다그룹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부채 규모는 약 8,350억위안으로 작년 말 대비 4% 가량 늘었다.

헝다그룹의 이 같은 조치는 중국 주택정책당국과 중앙은행이 지난달에 디벨로퍼의 자본 감시를 강화하기 위한 규제 초안을 만든 이후 발표됐다.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로 향후 디벨로퍼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헝다그룹의 주택 할인 판매가 소비자들의 눈을 속이는 기만 행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는 디벨로퍼들이 애초 판매 가격을 높게 잡은 후 할인 판매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헝다그룹이 공개한 전기차


한편 중국 최대의 부동산 재벌로 꼽히는 헝다그룹은 지난달 초 전기차 모델 6종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등 전기차 제조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쉬자인 헝다그룹 회장은 지난 3월 “3~5년 후 세계 최대의 전기차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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