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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이 발견한 자동차의 부캐...‘차박’ 검색 2,300% 급증

이노션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

자동차, 모빌리티 넘어 모빌리텔(호텔) 트렌드 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캠핑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자동차가 단순히 이동수단을 넘어 숙박은 물론 자신만의 감성을 더해 캠핑을 즐기는 공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8일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발표한 캠핑 관련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차종 개조가 가능해진 올해 2월 이후 ‘차박하기 좋은 차’에 대한 검색은 전년 동기 대비 2,300%가량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부부(커플) 혹은 혼자 즐기는 ‘힐링·갬성’ 캠핑이 대세를 이루면서 자동차를 선택하는 기준도 변화했다. 히터, 에어컨, 전기용품을 시동 없이 사용하거나, 평평한 공간을 만들 수 있는 뒷좌석 디자인 등 차종·차급에 상관없이 나만의 솔로 갬성에 맞게 내부가 디자인 되어 있는 ‘솔로 갬성 캠핑 UX’를 장착한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 솔로 갬성 캠핑을 즐기는 캠핑족을 위한 다양한 불멍 용품과 전구·랜턴 제품, 캠핑 테이블·우드박스 등 최적의 갬성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솔캠 패키지’에 대한 니즈도 증가하면서 관련 산업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아울러 자동차(모빌리티)를 두고 머무르며 바다 경치(오션뷰)를 즐기는 ‘모션뷰’(모빌리티+오션뷰)가 자동차 구매시 주요 고려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수진 이노션 데이터커맨드팀장은 “자동차가 단순히 이동수단을 넘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도 편하게 쉴 수 있는 감성적인 호텔로 인식되며 ‘모빌리텔’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며 “자동차 제작사에서도 솔캠에 대한 높은 선호도 등을 반영해 기획 단계부터 이러한 요소의 반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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