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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니콜라 제휴...車 산업 생태계 격동할까

미국 미시간주의 한 GM 조립공장에 회사 로고가 붙어 있다. /AP연합




GM이 미국 수소차 업체 니콜라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고 밝히면서 세계 자동차 산업과 부품 생태계가 다시 한번 격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GM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니콜라 지분 11%를 취득한다. 임원 1명 지명권을 보유하며 니콜라의 ‘배저’ 트럭을 설계·제조한다.

배저 트럭 판매 영업과 마케팅은 니콜라가 맡고, 배저 브랜드 역시 니콜라가 계속 보유한다. 배저 트럭 생산은 2022년 후반에 시작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니콜라가 이번 합의로 GM의 자체 전기차 배터리 기술인 ‘얼티엄’ 시스템과 ‘하이드로텍’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사용하게 됐다는 점이다. GM은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내부화하기 위해 얼티엄 기술에 매달리는 한편 전기차 이후 수소차 이행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연료전지 기술 개발에도 나선 상태다. 자동차의 ‘심장’에 대한 주도권을 엔진 자동차 시대가 끝나도 계속 가지고 가겠다는 전략이다.



니콜라는 새로 발행된 20억 달러 상당의 보통주를 GM의 자동차 부품에 대한 접근권 등과 맞바꾸기로 했다. 세계 최대 완성차 메이커인 GM은 부품 구매량도 어마어마해 상대적으로 낮은 단가에 부품을 공급받을 수 있다.

니콜라는 전기 배터리와 수소전기차, 전기차 구동렬, 자동차 부품, 에너지 저장 시스템, 수소충전소 인프라 등을 만드는 기업이다. 지난달 전기 쓰레기트럭 2,500대의 주문을 확보했다고 발표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2018년 11월 니콜라에 총 1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이날 발표는 기존 자동차 제조사와 신흥 전기차 기업의 합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포드는 지난해 전기 트럭 스타트업인 리비안에 5억 달러를 투자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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