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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 이스타 등기이사 사임...파산 직전 발빼는 이상직 일가

공석 이사에 김유상 본부장 선임

지분 헌납 계획은 결국 안지켜져

금융권 추가지원도 쉽지 않을 듯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가 9일 오전 강서구 이스타항공에서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딸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이사가 이스타항공의 등기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600여명의 직원이 정리해고 당하고 회사는 파산직전에 이른 상황에서 창업주 일가는 별다른 책임을 지지 않고 회사에서 손을 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수지 대표는 전날 등기이사직 사임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 대표 사임으로 공석이 된 등기이사에 김유상 경영본부장을 선임했다.

이 대표는 2018년부터 이스타항공 브랜드마케팅본부장으로 일했으며, 매년 1억원이 넘는 연봉을 수령했다. 또한 이스타홀딩스의 대표로도 재직하며 연봉을 두 곳에서 받는 상태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대표의 부친인 이 의원은 재산 212억원을 신고했다.

이 의원측은 지난 6월 가족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한 이스타항공 지분을 모두 헌납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 대표는 제주이스타항공의 경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7월 이스타항공의 브랜드마케팅본부장직에서 사임했다. 하지만 오너 일가의 지분 헌납이 제주항공의 인수 무산을 이유로 시행되지 않으며 비난을 받고 있다.



김포국제공항 주기장에 멈춰서 있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여객기./이호재기자


금융권에서는 오너 일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추가 지원도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추가 지원을 검토중이지만 이스타항공은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 대주주 사재 출연 등 자구 노력이 없는 상태에서 자금 지원을 해줄 경우 특혜시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은 이르면 이달 말 인수자를 찾은 뒤 법정관리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7일 605명 직원들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한 한편, 98명의 희망퇴직을 접수받는 등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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