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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겜' 10일 증시 입성...'따상 신화' 재연할까

성공하면 6.2만원에 시총 4.5조

증권가 추정 적정가치는 2조대

매도가능 기관물량 많은 건 부담





청약증거금으로 58조원을 수집하며 시장을 달군 카카오(035720)게임즈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공모 흥행 열기를 이어 주가가 선전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지만 적정 가격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1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시초가 범위는 공모가(2만4,000원)의 90~200%이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를 형성한 뒤 상한가)’을 기록할 경우 주가는 6만2,400원(수익률 160%)이다. 이 경우 시가총액은 4조5,000억원까지 솟아올라 코스닥 시총 5위로 직행하게 된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기업공개(IPO) 시장의 열기를 감안하면 상장 초 주가는 공모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 등을 유통하는 대형 게임사이며 자체 개발 게임 매출 비중은 20% 수준이다. 지난 7월 출시된 가디언테일즈가 흥행을 거두며 하반기 외형 성장 기대가 높고 신작 ‘엘리온’의 출시도 목전에 두고 있다. 카카오 생태계를 활용해 개발·유통·결제 등 수직계열화와 시장 지배력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다.시장 분위기는 좋지만 가격이 적절한지 여부는 가늠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투자 업계는 카카오게임즈의 적정 기업가치를 약 2조1,000억~2조8,000억원으로 평가했다. 공모가 기준 시총(1조7,570억원)과 비교해 상승 여력이 충분하지만 ‘따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적정주가로 메리츠증권 3만2,000원, KTB투자증권 2만8,000원을 내걸었다.

일정 기간 공모주를 팔지 않기로 약정한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부담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은 초기(58.59%)보다 높아진 72.6% 수준이지만 그래도 SK바이오팜(81.15%)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상장 첫날 카카오게임즈의 유통 가능 물량이 전체 주식의 20.5%(1,501만주) 수준이라 SK바이오팜(13%)처럼 품귀 현상을 빚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신중론도 나온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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