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니콜라 투자자의 후회 “상장 너무 빨랐다.. 과거 비판하면서 미래 성장성 무시”

2018년에 투자한 헤지펀드 밸류액트 캐피탈 창업자 인터뷰

"4륜 구동 제품에 초점 맞춘 비판 잘못, 수소공급업체라는 장기적인 목표 더 중요"

"사기 논란은 오해.. 한화, GM도 실사 거쳐"

사기 논란에 주가는 급등락 반복

美 SEC, 법무부는 조사 착수

트레버 밀턴 니콜라 창업자




니콜라 초기 투자자이자 이사회 멤버인 헤지펀드 밸류액트 캐피탈의 창업자 제프리 웁벤이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니콜라 상장을 서두른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처음으로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며 “트레버 밀턴 니콜라 창업자가 준비도 되기 전에 너무 일찍 기업공개(IPO)를 밀어붙인 것은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니콜라는 지난 6월 4일 기업인수목적회사인 스팩(SPAC) ‘백토(Vecto)IQ’와 역합병을 통해 지난 6월 4일 나스닥에 상장했다. 지난 2018년에 니콜라에 투자한 밸류액트는 주식 1,170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밸류액트 주식 포트폴리오의 9.03%를 차지한다.

니콜라는 지난 6월 4일 스팩과의 역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시장의 평가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특히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을 너무 과거의 관점에서 비판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니콜라에 대한 평가가 지나치게 과거에 집중하고 있으며, 대체 연료의 최전선에 서 있는 (회사의) 미래를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4륜 구동 제품에 초점을 맞춰 니콜라를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며, 탁월한 수소 공급 업체가 되고자 하는 (니콜라의) 장기적인 목표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사기 논란에 대해서도 단순한 오해라고 설명했다. 그는 “3개의 큰 공급사(suppliers)가 협력 관계를 맺고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 회사가 어떻게 복잡한 사기일 수 있는가”라며 “의혹이 왜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보쉬, 한화(000880), GM과 같은 회사가 모두 실사를 하지 않고 넘어갔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한화는 2018년 11월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각각 5,000만달러씩, 총 1억달러를 투자했다.





앞서 공매도 투자자 ‘힌덴버그’는 니콜라에 대해 “설립자 트레버 밀턴의 거짓말에 기반한 ‘정교한 사기’”라는 주장을 담은 보고서를 내놨다. 힌덴버그는 니콜라가 수소전기차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거짓말을 바탕으로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어왔다고 비판했다. 힌덴버그는 이 같은 사기의 증거인 통화, 문자, 이메일 기록과 사진을 확보했다고 주장하면서 “상장사 중에 이 정도 수준의 속임수를 본 적이 없다”고 비난했다. 니콜라의 기술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6월 니콜라의 기술과 생산 능력에 의구심을 나타낸 바 있다.

이에 대해 밀턴 니콜라 CEO는 공매도 업자의 시세조종이라고 반박했지만 시장에서는 니콜라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되고 있다. 주가도 매일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요동치고 있다.

시가 논란이 터지기 이틀 전에 니콜라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GM과 제휴를 발표하면서 시장의 의구심이 해소됐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곧바로 니콜라의 비전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는 니콜라 사기 논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