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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모더나 "코로나 백신 현재까지 심각한 부작용 없다"

"3상 2만5,296명 참가...일반적으로 안전"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과 대비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16일(현지시간) 현재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과 관련해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 측은 2만5,296명이 코로나19 백신(mRNA-1273) 3상 시험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1만25명의 참가자가 백신을 두번 접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 시험이 진행된 지 57일째까지 보고된 심각한 부작용(SAE)이 없으며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밝혔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7월 27일 코로나19 백신의 3상 시험을 시작했다.

스테파네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1월에 백신 효능 입증 임상 데이터를 얻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10월에 결과치를 얻는 것도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이는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립 안전성 검증 위원회가 초기 임상 결과에서 백신이 70, 80, 90%의 효과를 가진 것으로 판단하면 많은 고위험군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제한된 집단에 대해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부작용을 이유로 코로나19 백신 시험을 일시 중단한 이후여서 주목된다. 임상시험 참가자 중 한 명에게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질환이 발견돼 지난 8일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시험이 잠정 중단된 바 있다. 또한 지난 15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도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부작용을 보였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이 스페인에서 벌이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도 중도포기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백신 개발과 관련해 비관적인 전망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백신 대중 공급으로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지는 때가 언제냐고 묻는다면 2021년 상반기 말이나 하반기라고 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면 마스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보다 전염병 예방에 좋다”며 “(백신의 경우) 내가 면역 반응을 얻지 못하면 나를 보호해주지 못하지만, 마스크는 나를 보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코로나19) 백신에 훨씬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며 10월 중순께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이미 필요한 모든 물품을 제조했으며 보건 당국이 연말까지 최소 1억회분 이상의 백신을 공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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