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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립스틱 바른 강다니엘...메이크업 모델 점령한 男

코스모폴리탄 10월호에 실린 강다니엘 지방시 뷰티 화보. /사진제공=코스모폴리탄




‘짙은 립스틱과 화려한 펄 아이섀도우를 바른 남자 아이돌.’

최근 화장품 업계에 색조 모델은 여자여야 한다는 불문율이 깨지고 있다. 기존에 남자 모델은 화장품 브랜드 이미지나 기초 제품의 모델을 주로 맡았지만, 이제는 남자 모델이 직접 립스틱까지 바른 색조 광고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젠더 뉴트럴’ 트렌드에 더해 신체적 특성이나 외모 등 화장품 모델이 갖춰야 하는 스테레오 타입이 무너진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9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지방시 뷰티’는 잡지 코스모폴리탄을 통해 가수 강다니엘의 색조 화장품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강다니엘은 선명한 발색을 자랑하는 지방시 아이코닉 매트 립스틱 ‘르 루즈 딥 벨벳’을 바른 메이크업 룩을 연출했다.

랑콤 모델 황민현 화보. /사진제공=데이즈드


앞서 지방시는 지난해 9월 강다니엘을 브랜드 공식 모델로 발탁해 다양한 화보와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파우더·쿠션·팩트·립스틱 등을 활용한 메이크업 화보와 메이크업 튜토리얼 영상을 공개했다.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랑콤 모델인 아이돌 뉴이스트 멤버 민현도 최근 잡지 데이즈드를 통해 메이크업 화보를 선보였다. 공개된 화보에는 랑콤의 립스틱을 짙게 바른 ‘립스틱 컷’이 포함됐다. 베네피트와 화보를 찍은 가수 하성운도 베네피트 틴트 4종의 컬러를 활용한 틴트 화보룩을 선보였다.



글로벌 브랜드뿐만 아니라 국내 브랜드도 색조 제품에 남자 모델을 기용하고 있다. 색조 제품으로 유명한 클리오는 올해 3월 프로듀스X 출신의 가수 김우석을 모델로 기용했다. 또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는 아이돌 위아이의 김

베네피트 모델 하성운 화보. /사진제공=베네피트


요한과 함께 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를 연출한 젠더리스 메이크업 화보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여성의 전유물로 알려졌던 색조 화장품 시장에 남성 모델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화장품 업계에 ‘젠더리스’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남녀 성별의 경계를 지우는 젠더리스 트렌드가 패션은 물론 뷰티와 라이프스타일 업계까지 확산하면서 메이크업 제품이 꼭 여성을 위한 제품이 아니게 된 것이다.

실제 여성성이 짙은 색조 화장품 시장에 국내 최초로 젠더 뉴트럴 콘셉트를 과감하게 내던진 메이크업 브랜드 라카(LAKA)는 론칭한 2018년 대비 2019년 매출 신장률이 22배 증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성과 경계를 넘어 자신의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표현하고 싶어하는 심리를 자극하면서 젠더리스 콘셉트가 남녀 불문 모든 고객에게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릴리바이레드의 모델 권현빈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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