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 3·4분기 중국 내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한 목표주가를 18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번 분기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3,1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0.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4분기 실적에서 돋보였던 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화장품 면세점 사업 부문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현지 화장품 성장과 생활용품 부문 호조가 고무적이었다는 점”이라며 “올해 3·4분기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외에도 이번 분기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면세점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7.0% 감소한 3,130억원으로 하락해 2·4분기 대비 하락폭이 축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음료 부문은 비우호적인 날씨로 인해 기존 예상치에 다소 못 미쳤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생활용품 부문은 프리미엄 비중 상승과 위생용품 판매는 호조 지속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또 LG생활건강은 중국 화장품 시장 내 굳건한 포지셔닝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올 하반기에도 중국 화장품 부문 매출액이 18~20% 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2·4분기 중국 화장품 매출 내 온라인 매출 비중이 32%까지 상승했는데, 4·4분기로 갈수록 온라인 비중은 상승할 것”이라며 “LG생활건강이 현재 온라인 채널 위주로 마케팅을 집행하고 있고, 하반기 온라인 쇼핑 행사들이 포진돼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LG생활건강이 중국에서의 럭셔리 브랜드 파워와 함께 국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를 통해 화장품 업종 내에서 가장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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