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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1년 새 기업가치 3배’ 파나시아 IPO 일정 철회

17~18일 수요예측 이후 공모 철회

높은 기업가치 제시로 기관투자자 투심 확보 실패

1년 전 한투證은 주당 1만1,250원에 유증 참여

IPO 공모가는 최대 3만6,000원

기관들 "기업가치 1년 사이 3배 이상 늘린 셈"





선박기자재회사 파나시아가 수요예측을 앞두고 공모일정을 전면 철회했다. 비약적인 실적 개선을 이뤘지만 기업가치를 다소 높게 책정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파나시아 지분을 주당 1만1,250원에 취득 했는데 IPO 공모가를 최대 3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파나시아는 기업공개(IPO) 일정을 전면 철회한다고 21일 공시했다. 당초 22~23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투심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파나시아는 선박 및 산업 설비 계측기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최근 선박 환경규제로 황산화물 저감장치(스크러버) 실적이 급증하며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285억원, 영업이익 71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였던 2017년은 물론 2018년의 매출 572억원, 영업이익 1억원에 비해 비약적인 실적 개선이다. 올해 상반기 역시 매출 1,985억원, 영업이익 582억원을 기록했다. 깜짝 실적을 기반으로 상장 기업가치도 6,458억원으로 책정했다.

실적은 크게 개선됐지만 기업가치를 다소 높게 책정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7월 한국투자증권은 30억원을 투자해 파나시아 주식 26만6,660주를 취득했다. 주당 취득 단가는 1만1,250원. 공모가가 3만2,000~3만6,000원임을 고려할 때 한국투자증권의 지분가치는 1년 사이 96억원까지 치솟았다. 투자 당시보다 기업가치를 3배 이상으로 책정한 셈이다. 한 기관투자자는 “파나시아의 상반기 이익이 전년대비 3배 이상 늘어났지만 지속적으로 이 같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지는 또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며 “주관사가 1년 전 주당 1만원에 취득한 주식을 3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청약하라는 것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상장 이후 대량대기매물(오버행) 이슈도 다소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투자증권이 보유 중인 26만6,660주의 지분율은 2%를 넘는 수준(공모전 기준)이며보호예수기간은 상장 후 30일에 불과하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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