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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독감처럼 재감염 가능할수도

의심사례 환자, 바이러스 유형 달라

'재감염'은 전세계 5건 밖에 없는 희귀 사례

변이 발생으로 인한 재감염 가능 여부 촉각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인천가족공원 납골당이 추석 연휴 기간 전면 폐쇄되는 가운데 20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납골당을 미리 찾은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인천시설공단은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 성묘객들의 안전을 위해 추석 연휴인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화장장을 제외한 인천가족공원의 모든 시설을 임시 폐쇄한다./인천=권욱기자




전 세계에서 5건 밖에 보고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국내에서도 발생하며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현재 방역당국은 이 환자의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는데, 만약 ‘완치 후 재감염’으로 최종 결론이 나올 경우 방역 대응은 물론 백신, 치료제 개발에도 영향이 미치기 때문이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첫 재감염 의심자인 서울 거주 20대 여성은 지난 3월 확진 후 회복됐다가 4월 초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1차 때는 ‘V형’, 2차 때는 ‘GH형’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해당 여성은 2차 입원을 할 당시에도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증상의 정도는 1차와 유사하거나 그보다는 조금 더 경미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며 인플루엔지나 감기 바이러스처럼 반복적인 감염도 가능할 수 있다고도 보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보통 감기를 일으키는 일반적인 코로나바이러스나 인플루엔자(독감)처럼 일부 변이를 하게 되면 재감염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며 “이 경우 면역이 평생 유지가 되지 않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감염이 될 수 있는 감기나 독감과 유사한 패턴을 보여줄 수 있다는”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국내 감염은 대부분 GH그룹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어서 재감염이 그렇게 흔한 사례는 아닐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아직 신종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어떤 변이가 일어나고 그런 변이들이 재감염이나 면역·항체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지속해서 감시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국내에서 완치된 후 다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모두 재양성이었다. 재양성은 환자 몸 속에 남아있던 죽은 바이러스의 조각이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검출된 것으로 완치 이후 새로 감염된 ‘재감염’과는 다르다. 전날 기준 국내 재양성 사례는 총 705명이다.

다만 방역당국은 재감염 사례가 흔히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에 국내 감염은 대부분 GH그룹의 그런 유전자를 보이는 바이러스가 계속 유행하고 있어서 재감염에 대한 것들이 그렇게 흔한 사례는 아닐 수 있겠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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