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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퍼트 뒤 골프백 내리치고 기권한 대니 리 “프로답지 못한 바보 같은 행동에 사과”

US오픈 3라운드 1.2m서 두 차례 퍼트 놓치자 무성의한 경기 뒤 골프백에 분풀이

“그런 식으로 대회장 떠나면 안 될 일, 다음엔 더 나은 스포츠맨십으로 출전할 것”

대니 리. /AFP연합뉴스




US오픈 골프대회 중 1.2m의 짧은 거리에서 퍼트를 무려 6번이나 하고 기권한 뉴질랜드동포 대니 리가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다.

대니 리는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프로답지 못한 바보 같은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며 “대회 기간 계속 부상이 있었고 실망감까지 더해져 팬 여러분과 스폰서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낵에서 열린 US오픈 3라운드 18번홀(파4)에서 1m가 조금 넘는 짧은 거리의 파 퍼트를 남겼으나 이때부터 퍼트만 6차례 시도한 끝에 그 홀에서만 5타를 잃었다. 첫 파 퍼트와 보기 퍼트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자 대니 리는 이후 스코어는 상관없다는 듯 무성의하게 공을 툭툭 건드린 끝에 불만 섞인 얼굴로 홀아웃했다. 그린을 빠져나오면서는 퍼터로 자신의 골프백을 신경질적으로 내리쳤고, 이후 손목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그는 3라운드 17번홀까지는 3오버파로 중위권을 달리고 있었다. 대니 리는 “그런 식으로 대회장을 떠나면 안 되는 일이었다. 대회를 개최한 미국골프협회(USGA)에도 사과한다”며 “잠시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 다음에는 더 나은 스포츠맨십으로 출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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