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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1조 규모 美 희귀비만 치료제 도전

경구용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FDA서 희귀의약품 지정받아

2026년 판매허가 승인 목표

비만/이미지투데이




LG화학(051910)이 오는 2027년 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희귀비만 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LG화학은 미국에서 임상 1상 중인 신약후보물질 ‘LB54640’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유전성 비만 치료제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희귀의약품 지정제도는 환자 수가 적어 시장성이 크지 않은 난치병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치료제 개발을 적극 장려하기 위해 희귀의약품 개발 회사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임상시험 보조금을 지급하고 세금·판매허가 심사비용 등을 면제해주며 시장독점권 등 혜택도 준다. 특히 판매허가를 받은 후 미국 시장에서 독점권을 부여해 동일계열 후속 약물의 진입을 7년간 방어해 해당 기업을 보호해 준다.

LB54640은 G단백 결합 수용체 일종인 MC4R을 표적으로 한 새로운 기전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다. MC4R 작용경로에 이상이 생기면 배고픔이 지속되는 과식증으로 인해 비만이 생긴다. 전임상 결과 식욕 및 체중 감소 효과가 잘 나타났을 뿐 아니라 비만치료제에서 흔히 나타나는 중추신경계 및 심혈관계 부작용이 없었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직원들이 신약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은 현재 미국에서 일반 비만환자(체질량지수 27 kg/㎡ 이상) 96명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임상1상을 진행 중으로 지난 6월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 2022년 상반기까지 임상1상을 완료하고 2022년부터 유전성 희귀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과 3상을 동시 진행할 계획이다. LG화학은 2026년 판매허가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이번 미국 FDA 희귀의약품 지정은 LG화학의 비만 치료 신약개발 여정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전세계적으로 개발 경쟁이 치열한 비만 질환에서 혁신적인 신약 상용화를 위해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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