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영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3·4분기 691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상반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여파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국제선 여객의 부진이 이어졌고 이에 따라 영업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제주항공의 이익 회복 시점이 미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국제선은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99% 수준으로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백신이 세계적으로 본격 보급이 되어야 국제선 수요가 살아날텐데, 이 시점은 내년 하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19 로 인한 불확실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기존 대비 30.4% 하향 조정한다”며 “그러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것은 제주항공은 국내 1 위 LCC 업체로 어려운 영업환경하에서도 내년 하반기까지 생존해 코로나19 사태 종료 이후 시장점유율을 크게 상승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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