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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봉태규, 찌질함의 절정·허세 가득 '마마보이' 변호사로 변신

/ 사진제공=SBS ‘펜트하우스’




배우 봉태규가 ‘마마보이’로 돌아온다.

봉태규는 10월 방송예정인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 연출 주동민)에서 허세 가득한 마마보이 변호사 ‘이규진’ 역으로 변신해, ‘독보적 캐릭터’를 탄생시킬 예정이다.

‘펜트하우스’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VS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VS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다.

극 중 봉태규는 고상아(윤주희)의 남편이자 빅토리 로펌 이혼전문 변호사 ‘이규진’ 역으로 나선다. 이규진은 법조계 집안 3대 독자 외아들로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시키는 대로 살아온 마마보이다. 스스로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결정 장애까지 가져 모든 것을 엄마와 누나에게 컨펌 받는 인물로, 아내 고상아에게 생활비 대신 ‘엄카’를 건네는 절정의 찌질함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한 번도 엄마의 결정이 틀린 적이 없다는 이유로 고상아와의 결혼도 가족회의를 통해 결정한 후, 아내가 엄마와 기 센 누나들에게 들들 볶여도 모른 척하고, 집에서는 손도 까딱하지 않은 채 하나부터 열까지 아내에게 다 시키는 등 허세뿐인 속빈 강정이다.

무엇보다 봉태규는 ‘펜트하우스’를 통해 SBS 드라마 ‘리턴’에서 인연을 맺었던 주동민 감독과 재회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리턴’에서 김학범 역을 맡았던 봉태규는 극악무도한 악역 연기로 역대급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번 ‘펜트하우스’에서는 밖에선 엘리트 중의 엘리트인 이혼전문 변호사지만 집에선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는 극강 마마보이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충격을 선사한다.



드라마, 영화, 연극, 예능 등 폭넓은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한계 없는 캐릭터 변주를 선보여온 봉태규가 어떤 색다른 열연을 펼쳐낼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봉태규가 이혼전문 변호사 이규진으로 변신한 채 포즈를 취한 모습이 공개됐다. 이규진은 탁자 위로 올라가 동료 변호사들의 축하를 받으며 환호하고 있는가 하면, 한 손에는 트로피를 들고 다른 한 손은 검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과연 이혼전문 변호사 이규진이 변호사들에게 둘러싸여 기뻐하는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돋운다.

봉태규는 “좋은 작품에 좋은 분들과 함께해서 너무 행복하다. 감히 기대하셔도 좋을 거라 말씀드리고 싶다. 10월 26일 날 뵙겠다”고 짧지만 진정성 담긴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은 “봉태규는 자신만이 낼 수 있는 색깔과 흡인력 강한 연기로 이규진을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며 “또 한 번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킬 ‘펜트하우스’ 속 봉태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후속으로 오는 10월 26일 첫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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