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교도소 운영자, 베트남서 검거 2주만에 국내 송환

베트남에서 붙잡힌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A씨가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성범죄자 등의 신상정보를 온라인에서 무단 게시한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가 베트남에서 붙잡힌 지 2주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지난달 22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검거한 30대 남성 A씨를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호송차에 오른 A씨는 디지털교도소를 수사 중인 대구경찰청으로 이송됐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디지털교도소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개설·운영하며 디지털성범죄·살인·아동학대 등 사건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무단 게시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