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자사 임원이 국회 출입기자증을 이용해 국회의원회관을 출입한 것에 대해 “명백히 잘못한 일”이라며 사과했다.
8일 삼성전자는 8일 “삼성전자 임원이 기자 출입증을 이용해 국회를 출입하여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국회가 정하고 있는 절차를 지키지 않은 것은 명백히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는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해당 임원은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당직자 출신으로 대관 업무를 맡고 있다. 이 때문에 취재를 목적으로 발급된 출입기자증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임원은 사의를 표명했고 삼성전자는 이를 즉각 수리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관련 민원을 접수하고 사실 확인을 위해 부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하자, 삼성전자의 임원 한 사람이 매일같이 의원실에 찾아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 출입을 위해서는 방문하는 의원실의 확인이 필요한데 해당 임원은 확인 없이 왔다”며 “출입 경위를 알아보니 한 언론사의 출입기자증을 가지고 들어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도 삼성전자 간부의 출입기자증 발급 논란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국회는 삼성전자 간부의 국회 출입기자증 발급제도를 악용한 행위에 대하여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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