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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전국 피트니스센터 1만개 시대

[KB경영연구소 시장 분석 보고서]

밀레니얼 중심 '덤벨 경제' 성장

10년새 54% 급증해 9,700곳

폐업률은 7.7%로 PC방 절반





헬스장·필라테스장을 포함한 피트니스센터가 전국적으로 1만곳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새 54%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최대 밀집지역은 인구 1만명당 8.24개에 달하는 서울시 강남구였고 폐업률은 PC방의 절반으로 집계됐다.

11일 KB경영연구소가 펴낸 ‘피트니스 센터 현황 및 시장여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피트니스센터 수는 약 9,700개로 지난 2010년 6,300개에서 3,400개(54%) 급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도에 전체의 49.6%가 몰려 있었다.

전체 인구 1만명당 전국 피트니스센터 수는 1.9개로 특히 강남구가 8.2개로 제일 많았고 서울 중구가 8.1개, 부산 중구가 6.2개, 서울 서초구 4.9개, 서울 광진구와 영등포구가 각각 3.4개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평균 영업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2010년 문을 닫은 피트니스센터의 평균 영업기간은 7.5년이었지만 지난해는 13.5년으로 갈수록 영업기간이 늘어났다. 최근 10년간 평균 영업기간은 10년으로 집계됐다. 2019년 기준 폐업률도 7.7%에 그쳐 15.7%의 PC방, 14.4%의 커피숍보다 낮았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창업자가 관련 자격증 소유자 혹은 운동선수로 진입 장벽이 높고 회원제로 운영돼 다른 업종보다 영업기간은 길고 폐업률은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되면 피트니스센터 성장세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올해 2~3월에는 폐업점 수가 지난해보다 많았지만 4월 이후로는 지난해 동월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KB경영연구소는 피트니스센터가 성장할 것으로 보는 이유로 밀레니얼 세대를 들었다. 1980~2000년대 초반 출생한 이들 세대를 중심으로 ‘덤벨 이코노미’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덤벨 이코노미’란 운동 등 건강과 체력관리 관련 소비가 늘고 관련 시장이 크게 호황을 누리는 경제현상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보고서는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등이 방송이나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몸매 관리 모습을 공개하며 많은 사람에게 피트니스 활동에 대한 관심을 제공하고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으로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가능해지며 퇴근 후 여가시간이 확보됨에 따라 체육활동 시간도 늘고 있다. 보고서는 “홈트레이닝도 부상하고 있지만 수십대의 운동 기구와 러닝머신을 보유한 피트니스센터에 비해 운동 효율 측면에서 비교할 수 없다”며 “피트니스센터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동반 성장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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