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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현관 해남군수 “농민수당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발전 밑거름”

[파워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전국 최초로 年 60만원 지급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

코로나 확진자 없는 청정지역

청렴도 평가선 2년째 상위권

명현관 해남군수가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한 농민수당을 소개하며 활짝 웃고 있다./사진제공=해남군




지난해 ‘땅끝’ 해남에서 전국 최초로 쏘아올린 농민수당이 올해 전남도 농어민수당으로 도입된 것은 물론 전국으로 확산될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동안 200곳이 넘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농민수당을 배우기 위해 해남군을 찾아올 정도였다. 해남군은 전체 농민을 대상으로 연간 60만원의 농민수당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다.

명현관(사진) 해남군수는 지난 8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농민수당은 농가의 기본소득을 보존하는 측면도 있지만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한데 큰 의미가 있다”며 “농업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발전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젊은층은 도시로 떠나고 심각한 고령화로 농업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현실”이라며 “지금까지 농가에서 받는 각종 지원금도 영농규모에 따라 차이를 뒀는데 농민수당은 개별농가에 균등하게 지급되면서 고령농이나 소농에게 가장 큰 혜택이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실제 농민수당 지급대상자를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이 7,461명(58%), 영농규모 1ha 미만이 6,910명(54%·전업 축산농 87명 포함)을 차지해 기존 지원 사업에서 소외됐던 고령농 및 소농가에도 혜택이 고루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민수당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대부분 지자체에서 재난지원금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방식을 선택했는데 해남의 선례가 이 같은 아이디어의 단초를 제공했다고 자부한다. 지난해 4월 발행을 시작한 해남사랑상품권은 지금까지 누적판매액만 1,213억원을 돌파, 2년 연속 전남도 내 최다 판매액을 기록했다. 명 군수는 “내년에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을 위한 국비 98억원을 확보하며 전체 발행은 1,3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며 “카드 모바일형 도입과 ‘군민의 50%, 연간 50만원 구매운동’을 전개하는 등 상품권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들 혁신 정책과 함께 대규모 개발사업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남도광역추모공원이 개원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군청사 신축사업도 지난해 착공해 현재 공정률 55%를 넘어섰다. 작은 영화관과 청소년 복합문화센터가 내년 상반기 개관할 예정이며 출산과 양육 종합서비스를 지원할 땅끝가족어울림센터도 올 연말 착공한다. 여기에 내년에 사업이 완료되는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조성과 지역 5곳의 어촌뉴딜 300사업을 통해 어촌의 변화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명 군수는 “전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와 더불어 국책사업인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정부 뉴딜 정책에 부응하는 해남형 뉴딜사업을 발굴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에도 해남군은 철저한 방역과 함께 경제 방역에도 주력했다. 해남군은 이날까지 단 한 명의 확진자나 의심자 발생 없는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 11곳 중 전남에서는 해남과 강진 단 두 곳 뿐이다. 아울러 전남에서는 최초로 전체 사업자에게 경영안정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했고,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시책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민선 7기 임기가 반환점을 지나면서 명 군수가 쌓아온 노력의 결과는 각종 수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7월 다산목민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매니페스토 평가 2년연속 최우수(SA) 등급 획득, 9월에는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군 단위로는 유일하게 2개 분야에서 상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청렴도 평가에서도 2017년 3등급에서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2년 연속 2등급을 달성했다. 명 군수는 “2년 전 취임하면서 군민들께 ‘빈손으로 들어가 빈손으로 나오겠다. 나올 때는 사랑만 가지고 나오겠다’는 약속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공정·공개·공평의 3원칙에 따른 군정 운영 목표와 군민의 삶을 바꾸는 좋은 정책들로 더 확실하고 변화된 해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해남=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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