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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도 '하루만에 집으로'…현대리바트 첫 배송 실험

온·오프 전제품…수도권에 한정

내년까지 침대·거실장으로 확대

한샘 등 서비스 경쟁 가세할 듯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현대리바트의 스마트워크센터 전경. 현대리바트는 ‘내일 배송’서비스를 위해 별도의 소파 전용 창고를 이곳에 마련했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현대리바트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소파 제품을 다음날 집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인다. 최대 e-커머스 업체인 쿠팡이 최근 매입한 소파를 고객이 주문한 바로 다음날까지 설치를 마무리하는 이른바 ‘로켓 배송’에 나선 가운데 국내 가구 업체도 처음으로 이 서비스에 나서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구업체의 온라인 매출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가구 배송 경쟁이 수납장, 책장 등 부피가 작은 품목에서 소파 등의 아이템으로 확산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는 전국 리바트 매장(직영, 대리점)과 온라인몰(리바트몰)에서 구매한 소파 제품을 다음날 배송해주는 ‘내일 배송 서비스’를 론칭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현대리바트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평일(월~금) 오전에 구매한 소파 전 제품(30종, 520품목) 중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으로 배송되는 제품에 한해 운영된다. 고객이 평일 오전에 소파를 구매하면, 현대리바트 배송 기사가 고객에게 직접 연락해 다음날 배송을 원하는 시간(오전 8시~오후 6시)을 확인한 뒤 배송되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가구 업체가 수납장이나 책장 등 일부 제품을 다음날 배송한 적은 있지만, 소파는 처음”이라며 “내일 배송 서비스 도입으로 기존에 구매 후 최소 3일 이상 걸리던 소파 배송 기간이 이틀가량 단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주말 또는 공휴일 구매 시 주문일로부터 2일 뒤에 배송되며,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 배송을 의뢰할 경우 기존대로 3일 이상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배송 경쟁이 가열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현대리바트만 해도 내년 초까지 ‘내일 배송’ 서비스 제품군을 침대·거실장 등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샘 등도 배송 경쟁에 가세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e-커머스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빠른 배송 서비스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는 업체가 많아질 것”이라며 “소파의 경우 브랜드 밸류가 낮은 중소업체가 전체의 90%를 차지하지만, 쿠팡 등과 연계해 판매에 나서는 곳이 많은 만큼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대리바트의 경우 이번 서비스를 위해 경기도 용인 소재 ‘리바트 스마트워크센터’ 안에 별도의 소파 전용 창고를 마련했고, 소파 배송 전담 인력도 기존보다 60%가량 늘렸다. 웬만한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업체들은 엄두를 내기 쉽지 않다는 말이 나온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최근 언택트 트렌드 확산으로 식품·의류뿐 아니라 가구 제품에 대해서도 빠른 배송에 대한 고객들 요구가 높아졌다”며 “내년 상반기 중 스마트워크센터의 생산 부문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현재 주문 후 설치까지 7일 이상이 소요되는 주방가구나 붙박이장 등의 배송 기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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