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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김성완 하비앤토이 대표 "공부에 쫓기는 아이들, 좋아하는 일 찾을 기회 줘야"

조기교육 진입하는 속도 더 빨라져

맘놓고 놀지 못하는 현실 안타까워

만지며 지능 키우는 레고놀이 추천

김성완 하비앤토이 대표./이호재기자.




“요즘 애들은 어릴 때부터 과외를 받아요. 공부만 해서 다 서울대 가는 것 아니고 서울대 가도 다 성공하는 게 아닌데, 아이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성완 하비앤토이 대표는 요즘 아이들이 레고 브릭조차 마음껏 놀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요새 아이들은 태어나자마자 휴대폰에 친숙해지고 학원을 다니는 시기도 더 빨라지는 등 조기교육에 진입하는 속도가 더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만지는 것을 많이 하는 게 지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이상적인 것이 레고”라며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레고를 추천했다. 이어 “레고는 한번 만지고 끝나는 게 아니라 새 제품을 사지 않더라도 다른 모양으로 또 만들 수 있고 새 제품을 사서 조합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레고를 만지고 노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지능발달에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취미로 직업을 택하고자 하는 성인들에게는 “지금 하는 일이 평생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강조했다. 그는 “레고가 아니더라도 취미를 직업으로 삼으려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 하는 일이 평생직업이 될 수 없는 사회가 된 만큼 도전해도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한테 맞는 일인지, 재미있고 끈질기게 탐구할 수 있는 것인지 알아보려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어릴 때부터 좋아하는 일을 찾으려는 자세, 사회의 분위기가 갖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는 김 대표의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다. 김 대표는 KAIST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소위 공부 잘하는 ‘엄친아(엄마친구아들)’ 코스를 밟았다. 하지만 김 대표는 야근을 밥 먹듯이 하는 직장생활을 과감히 접고 대학 시절부터 취미로 하던 레고 브릭아티스트로서 살아가고 있다. 그는 KAIST 재학 시절 만든 레고 동호회 ‘브릭인사이드’를 18년째 운영해오고 있고 지난 2008년에는 하비앤토이를 설립했다. 브릭인사이드는 레고 동호회 중 국내 최대 회원 수를 자랑한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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