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선박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13일 부산국립검역소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러시아 선박 3척에서 확진자 16명이 나왔다.
먼저 11일 선원 23명이 탑승한 코레노보스크호에서 확진자 11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하선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검역소의 진단검사에서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선원에 대한 검사 결과 3명이 확진됐다.
12일에는 20명이 승선한 티그르2호에서도 선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일에는 10명이 승선한 사르간호에서 선원 2명이 감염됐다.
사흘간 확진 판정을 받은 선원들은 모두 무증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 판정을 받은 선원들은 선내 격리에 들어갔다. 다행히 선박 3척에 탑승한 선원 모두 내국인들과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냉동냉장선인 티그르2호와 사르간호는 수산물을 하역하려고 부산항에 입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확진 사례는 지난달 9일 러시아 원양어선 테크홀로그 사르키소브에서 확진자 1명이 나온 이후 한 달 만이다. 지난 6월부터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17척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117명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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