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천마산 관광모노레일’ 속도 낸다

부산 서구의 민선 7기 핵심 공약사업인 ‘천마산 복합전망대 및 관광모노레일 조성 사업’이 실시설계용역 착수에 이어 모노레일 제작업체 선정을 완료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서구에 따르면 구는 최근 천마산 관광모노레일 제작 설치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고 우선 협상대상자로 한국모노레일을 선정했다. 선정 업체는 이번 사업 가운데 모노레일(아미배수지 인근에서 천마바위까지 약 3㎞ 구간)과 탑승차량(8인승 이상) 설치 등의 공사를 맡게 된다.

천마산 복합전망대 및 관광모노레일 조성 사업은 총 사업비 190억 원을 투입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천마산 일원에 부산항 일대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복합전망대와 이곳으로 가는 부산 최초의 관광모노레일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구는 현재 진행되는 실시설계용역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2022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난 14일 부산지역 기관장 현장회의에서 공한수 구청장이 천마산 복합전망대 및 관광모노레일 조성 사업 추진 현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서구

사업이 가시화 되면서 각계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서구 기관장회’의 요청으로 복합전망대 건립 예정지에서 현장회의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지역의 14개 기관장이 참석해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전망 등에 대해 질문을 쏟아내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달 25일에는 부산시의회 연구모임 ‘부산한바퀴’(대표 오원세 시의원) 회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설명회가 열렸다. 이 모임은 부산시 관광진흥기금 설치 및 활용 방안 마련과 관련 조례 제·개정을 통해 향후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된 부산의 위상에 걸맞은 관광의 패러다임을 마련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어 부산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는 이 사업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공한수 구청장은 “이 사업은 내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의료관광특구’ 지정과 함께 서구가 관광혁신도시로 발돋움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예산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