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김장철을 앞두고 가격 안정을 통한 소비자 부담 완화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9월 농산물 가격은 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와 태풍 등으로 인해 배추, 무, 토마토 등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며 “다행스럽게도 태풍 이후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채소류 작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어 “최근 배추 소매가격은 1만원 아래로 떨어졌고 가을배추 출하 등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면 가격의 하향 안정세가 보다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최근 농산물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일조량, 일교차 등 기상 여건에 따른 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소비자 부담을 최우선으로 삼아 필요 시 추가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 차관은 ‘한국판 뉴딜’의 부처별 추진 실적과 홍보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그는 “그동안 당, 경제계, 민간 전문가가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함께 뛰어주신 덕분에 한국판 뉴딜호(號)는 순조롭게 항해를 시작했다”면서 “이제는 숨을 고르고 과제 하나하나를 차질 없이 추진해 성과를 만들어 가야 할 때”라고 봤다.
김 차관은 “한국판 뉴딜은 미래를 위한 방대한 전략으로서 여러 부처 과제들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며 “각 과제들이 씨줄과 날줄처럼 견고하게 엮이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만큼 앞으로 ‘한국판 뉴딜 점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부처별 뉴딜 추진 실적을 지속 점검하고 과제 추진 시 발생하는 어려움도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