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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열풍에 K-OTC 年 거래대금 첫 1조원 넘었다

시장 개설 6년여 만에 처음

하루 거래대금도 4년새 8배로





증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공모 열풍이 확대되며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 K-OTC의 연간 거래대금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금투협은 15일 오후2시 기준 K-OTC 시장 연 거래대금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연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 8월 시장이 개설된 후 6년여 만이다.

금투협은 거래대금 증가 배경으로 △중소·중견기업 소액주주 대상 양도소득세 면제 및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혜택 △거래 편의성 증대(HTS·MTS), K-OTC 시장에서의 상장사례 증가 △ 공모주 투자의 대안으로 비상장주식에 대한 투자자 관심 증대 등을 꼽았다.



실제로 K-OTC 시장 개설 이후 총 13개사가 유가증권(4개)·코스닥(9개) 시장에 상장을 마쳤으며 현재 K-OTC 상장사 중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가 유가증권시장, 오상헬스케어가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거래대금 증가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 시장 개설 이후 총 누적거래대금 1조원까지 3년7개월이 걸렸던 데 비해 1조원 돌파 후 2조원 돌파까지는 1년6개월, 이후 3조원 돌파까지는 9개월이 소요됐다. 2016년 1,591억원으로 부진했던 연간 거래대금은 2018년에 6,755억원, 2019년에는 9,904억원으로 늘었으며 이에 따라 일 평균 거래대금도 2016년 6억5,000만원에서 2018년에는 27억7,000만원, 지난해에는 40억3,000만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현재까지 51억원에 이른다.

남달현 금투협 시장관리본부장은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기업의 적정가치 평가와 이미지 제고 등 K-OTC 거래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기업들의 진입 문의 역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홍보마케팅 및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거래기업을 확대하고 투자정보 확충과 제도개선 노력을 병행해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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