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이 15일부터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한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EU 정상들은 영국과의 미래 관계 협상을 주로 논의한다. 특히 이날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EU 정상회의를 지켜보자며 앞서 제시했던 협상 합의 시한(15일)을 연장해 논의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정상회의 결정 초안에 따르면 EU 정상들은 미셸 바르니에 EU 측 협상 수석대표에게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협상을 강화할 것을 요청한다.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한 준비를 강화하는 데 합의할 예정이다. 현재 양측의 논의는 영국 해역 어업권, 국가보조금 등 공정경제 등 주요 쟁점에 부딪혀 좀처럼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다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기후변화에 대한 EU의 공동대응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또 EU와 아프리카의 관계, 러시아 야권 운동가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독극물 중독, 동지중해 도발 관련 터키와 그리스의 갈등 등 외교 문제도 함께 다룰 예정이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