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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외칼럼
[의창만필] 코로나19와 광우병

서구일 모델로피부과 원장

코로나, 50세 이하 사망자 6명 불과

바이러스 위험성보다 공포감이 더 커

광우병 사태 '뇌송송 구멍탁'과 비슷

현재 방역 전략 지속여부 논의할 시점

서구일 모델로피부과 원장




얼마 전 지인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신랑 신부와 양가 부모를 제외하고 주례와 하객 모두 마스크를 쓰고 기념촬영 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안타까웠다. 지난 1월 모든 하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촬영한 중국 우한의 결혼식 사진을 봤을 때는 우리에게 이런 날이 올 줄 상상도 못 했다. 이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학생들은 등교 대신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고 교회도 대면 예배를 30% 이하로 줄이며 온라인 예배를 하고 있다. 게다가 여행·숙박업은 물론 술집·음식점·PC방 등 자영업자들의 줄폐업이 이어지며 대규모 실업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더 큰 우려는 이런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점이다.

코로나19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기 위해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관련 보도자료를 처음으로 자세히 들여다봤다. 이달 14일 기준으로 확진자 2만4,889명에 누적사망자 438명으로 치사율은 1.76%였다. 놀라운 점은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를 포함한 30세 이하 사망률은 제로라는 점이다. 서울대병원 소아과 교수에게 물어보니 아이들은 중증환자가 없고 독감보다 가볍게 앓고 지나간다고 한다. 50세 이하 사망자가 총 6명으로 치사율도 0.05%에 불과하다. 이는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무증상 감염이 많은 코로나19의 특성상 진단이 안 된 깜깜이 감염을 포함하면 치사율은 이보다 훨씬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노령인구에서는 사망률이 급격히 늘어나지만 신종플루 치사율이 0.1~1%임을 고려하면 60세 이하까지는 신종플루와 비슷한 셈이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인 오명돈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도 코로나19의 치사율은 50세 미만에서는 무시할 만한 수준이고 60대는 신종플루의 2배, 70대 이상에서는 3~5배라고 한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변이로 인해 치사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한다. 초기에는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왔기 때문에 치사율이 높았지만 이제는 변이를 통해 전염력은 높아진 반면 치사율은 낮아진 것이다.





물론 코로나19는 백신도 치료약도 없는 점이 신종플루와 다르지만 바이러스 자체의 위험성보다 우리의 심리적 공포감이 훨씬 더 큰 것 같다. 아마 발생 초기 뉴욕이나 이탈리아에 시신이 넘쳐나면서 수습 안 된 시신을 장의차에 보관하고 트럭으로 운구하는 모습 등이 보도되고 완치 후에도 폐가 망가지고 정신이 오락가락한다는 다소 자극적인 기사들을 접하면서 공포감이 실제 이상으로 부풀려진 것 같다. 2008년 광우병 사태 때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100만분의1도 안 되지만 매스컴과 정치꾼들의 선동으로 ‘뇌송송구멍탁’이라는 공포감이 전 국민을 덮쳤던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신종감염병 유행은 백신을 맞든 감염이 돼 저절로 항체가 생기든 전 국민의 면역이 60% 이상 됐을 때 멈춘다고 한다. 스웨덴은 감염돼도 별문제가 없는 사람은 놔두고 노령의 고위험군은 보호하면서 서서히 자연면역을 높이는 ‘집단면역’ 정책을 쓰고 있다. 반면 우리 정부는 어떻게든 환자 발생을 막았다가 백신이 나오면 일거에 해결한다는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물론 현재까지 우리 국민과 정부가 방역을 잘해 다른 나라에 비해 환자 발생을 최소화한 것은 분명 칭찬받을 일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 전략을 언제까지 지속할지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식적인 국민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호흡기바이러스는 백신의 효과가 떨어져 인플루엔자 백신도 예방 효과가 대략 50%에 불과하다고 한다. 게다가 돌연변이가 많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도 백신이 완벽한 출구전략이 될 수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방역전략을 지속한다면 국가 경제가 바닥나고 아이들 교육을 망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팽배해지고 있다. 질병도 급성기와 만성기 치료가 다르고 항암치료도 항암 효과보다는 환자의 건강상태를 가장 우선시해야 한다는 점을 의사인 정은경 청장이 잘 아시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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