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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폐업’…15층 난간 선 '3남매 가장' 경찰 구조해

코로나19 재확산과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유흥시설과 음식점 등이 연달아 폐업하며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에 서울 시내 상가 2만여 개가 감소했다. 지난 9월7일 상가들이 줄줄이 폐업한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모습./오승현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게 문을 닫은 뒤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30대 가장이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17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수원시 권선구의 15층 아파트에서 “옥상에 사람이 앉아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현장 출동한 황인규 권선파출소 팀장 등 3명은 15층 난간에 걸터앉아 있는 A 씨에게 다가가 조심스레 말을 붙였다.



황 팀장은 “섣불리 다가갔다간 자극하는 꼴이 될 수 있어 소방관이 1층에 매트 설치한 것을 확인한 뒤 ‘진정하시라’고 말을 붙였다”며 “‘내려가 함께 술 한잔하며 허심탄회하게 풀어보자’고 말을 건네니 A씨가 자신을 바라봤다”고 설명했다. 황 팀장이 말을 붙이는 사이 함께 출동한 경찰관이 반대편에서 A 씨에게 접근해 그의 허리를 감싸 안아 구조에 성공했다.

A씨는 3명의 아이를 둔 가장으로, 운영 중인 가게가 코로나19 여파로 가게를 폐업하면서 생활고를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파출소에서 안정 시킨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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