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국내 시장에서 처음으로 80톤급 초대형 굴착기(DX800LC)를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DX800LC는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착기 제품군 가운데 가장 큰 대표 기종이다. 한국공학한림원이 발표한 ‘2019년 산업기술성과 15선’에 선정돼 한국 산업계를 대표하는 우수 기술 제품에 꼽히기도 했다.
DX800LC는 두산인프라코어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 중인 5톤급 굴착기(DX55-5K)에 비해 13배 이상 큰 장비다. 토사를 담는 버킷 용량은 4.64㎥로 0.175㎥인 DX55-5K보다 27배 가까이 크다. 이 굴착기는 두산인프라코어가 독자개발한 전자식 통합 유압 시스템 ‘스마트 파워 컨트롤’을 적용해 작업 성능과 연비를 개선했다. 각 작동부위별로 필요에 따라 최적의 유압을 배분할 수 있으며 작업 대기 상태에서 불필요한 유압 작동을 최소화해 높은 생산성을 갖췄다. 또한 엔진 후처리 기술들을 적용해 친환경적이다.
장비에 가해지는 작업 충격을 완화해주는 인텔리전트 기능, 장비 주변 360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AVM 등도 장착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건설장비의 위치 정보와 가동 현황, 주요부품 상태 등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두산커넥트(DoosanCONNECT™)’ 솔루션을 기본 서비스로 제공해 첨단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장비의 유지보수를 지원한다.
80톤급 모델로 진출할 수 있는 전 세계 초대형 굴착기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000대다. 대부분이 석탄·금광 등의 원자재 광산 고객사들에 판매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및 신흥시장에 DX800LC의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3년간 꾸준히 판매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한국형 모델 출시와 함께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도 각 지역별 맞춤 모델로 선보일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한 관계자는 “5톤 미만 미니굴착기 시장에서의 선전, 기존 중대형 라인업의 강화와 더불어 고수익 초대형 제품의 전세계 확대 출시까지 굴착기 전체 라인업에 걸쳐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기술력을 상징하는 플래그십 모델 DX800LC로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 선도기업의 입지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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