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5원 40전 떨어진 1,1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4월 23일(1,141원80전)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환율은 3원 40전 내린 달러당 1,14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팽배해져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자 추가로 1,140원 50전까지 떨어졌다. 국제 금융시장은 한국과 중국 경제간 밀접성이 높다고 평가해 위안화 환율 흐름이 최근 원화 가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중국의 3·4분기 성장률이 4.9%로 높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당초 시장 예상에는 못 미치자 하락 폭을 줄여나갔다. 위안화가 먼저 달러에 대해 절상 폭을 줄이자 따라 간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로 떨어지면 당국의 개입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환율 하락을 막판 제어했다는 관측이 나온다./손철기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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