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5,073억원, 9,0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137.2%씩 증가했다. 윤재성 연구원은 “3·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7,104억원을 27%나 뛰어넘는 호실적”이라며 “석유화학 영업이익은 7,216억원으로 지난 2011년 1·4분기 호황이었을 당시 영업이익이던 7,356억원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고부가합성수지(ABS)와 NCC·PO가 단연 높은 이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PVC와 NBL, 아크릴·SAP 또한 견조한 수익률을 달성했다”며 “전지 영업이익 또한 1,688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지 부문은 원통형 전지 탑재 전기차 판매량 증가 및 유럽향 전기차 신규모델 출시에 따라 중대형 전지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20% 가량 증가한 가운데 IT 관련 제품에 대한 공급도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4·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8조 8,211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9,193억원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석유화학 영업이익은 7,42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예상한다”며 “최근 ABS, PVC 등이 추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천연고무 가격 급등으로 SBR/BR 또한 강세가 예상돼 전 제품군이 추가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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