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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신구×권유리·박소담·채수빈의 만남

12월 개막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 캐스팅

고집불통 할아버지와 발랄 여대생 역할 맡아

‘나이 초월한 우정’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에서 나이를 뛰어 넘는 진한 우정을 보여 줄 배우 할아버지 ‘앙리’ 역의 배우 이순재(왼쪽부터)와 신구, 대학생 ‘콘스탄스’ 역의 권유리·박소담·채수빈/사진=파크컴퍼니




배우 이순재와 신구, 권유리·박소담·채수빈이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에서 만난다.

공연제작사 파크컴퍼니는 오는 12월 3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에서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 작품은 고집불통 앙리 할아버지와 상큼 발랄한 대학생 콘스탄스가 서로의 인생에서 특별한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프랑스 극작가 이방 칼베락의 작품으로 2012년 프랑스 초연 이후 2015년 바리에르 재단 희곡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같은 해 동명 영화로도 제작돼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2017년 초연, 지난해 두 번째 시즌을 선보이며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까칠한 성격 탓에 주변 사람들과 늘 트러블이 있지만, 콘스탄스의 꿈을 응원하며 진솔한 멘토링을 아끼지 않는 앙리 역은 초·재연에서도 가슴 따뜻한 연기를 선보인 이순재·신구가 맡았다. 이순재는 “다시금 했던 배우와 만나 더 좋은 공연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못했던 것을 조금 더 보완해서 잘 만들어보고 싶다”고 전했다. 신구 역시 “이렇게 건강하게 만나 뵐 수 있어 고맙고 반갑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방황하고 있지만, 앙리의 도움으로 꿈을 찾아가는 대학생 콘스탄스는 권유리·박소담·채수빈이 연기한다.



이 외에도 앙리의 아들이자 아버지와의 오랜 갈등에 힘겨워하는 폴 역에는 배우 이도엽과 김대령, 조달환이 캐스팅됐고, 폴의 아내이자 특유의 발랄함과 독특한 매력을 가진 전형적인 프랑스 수다쟁이 아줌마 발레리 역은 배우 김은희와 유담연, 강지원이 나눠 맡는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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