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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 높아진 카카오, 해외서 '3,400억' M&A 실탄 조달 나서

카카오 3,395억원 교환사채 발행 추진

플랫폼·콘텐츠 M&A 재원 마련 목적

발행 통해 자기주식 처분 의무도 이행





카카오(035720)가 플랫폼·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에 쓸 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해외에서 교환사채 발행을 통한 대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카카오는 21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서 3억 달러(3,395억원) 규모의 외화 해외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교환 대상은 카카오의 자기주식 75만3,407주로 총 발행 주식의 0.9%에 해당하며 만기는 2023년 4월까지다.

교환사채는 상장 법인이 발행하는 회사채의 한 종류로 채권자 의사에 따라 발행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 또 타자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다.

만기 시 원금과 이자를 받거나 카카오 주식 교부 등을 선택해 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카카오는 사채 발행 목적으로 “카카오 플랫폼과 콘텐츠 강화를 위한 M&A 재원 확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인수 대상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카카오는 이번 교환사채 발행으로 M&A 자금을 확보하면서 카카오M 합병으로 생긴 자기주식처분 의무도 털어낼 방침이다. 카카오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2018년 9월 카카오M 합병 당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취득한 자사주를 5년 안에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교환사채의 금리는 0%, 사채를 발행해 현금을 이자 없이 끌어다 쓸 수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 교환사채 발행의 조건도 30% 가까운 할증을 적용받았다. 이날 발행한 교환사채의 교환가액은 주당 45만713원으로 최근 주가(21일 종가 35만3,500원)의 127.5%에 해당한다.

상당히 좋은 조건으로 최근 높아진 카카오의 위상과 글로벌 시장에서 IT 성장주에 대한 선호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시장 IT회사가 발행하는 교환사채의 투자자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자본시장에서도 카카오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해외교환사채 발행은 자기주식 처분 의무의 이행과 함께 좋은 자금 확보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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