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연구원은 “10월 들어 LG전자가 직전 고점(10월 8일 9만8,900원) 대비 8.6% 하락하며 9만원 내외 등락을 거듭하는 것은 과거 10년간 LG전자가 마케팅 및 재고 관리 비용 증가로 4·4분기에 실적 쇼크를 기록해 실적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4·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4배 증가하며 4·4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5,5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돼 실적 우려는 기우에 그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10년간 LG전자의 4·4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은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의 TV 재고 관리 비용 증가 때문”이라며 “하지만 4·4분기 현재 LG전자 글로벌 TV 유통 재고는 적정 재고를 밑도는 4주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돼 재고 관리 비용 증가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업부별로는 4·4분기 HE 부문 영업이익이 TV 출하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2,0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장부품(VS) 부문 적자는 184억원으로 2·4분기 2,025억원, 3·4분기 743억원에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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